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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생일에 찾아온 암! 또봇만 있으면 괜찮아~
2016-09-22

두 살 생일에 찾아온 종양!

정원이(가명)는 태어난지 2개월만에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동방사회복지회 영아일시보호소에 오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웃어주는 정원이는 일시보호소에서나 위탁가정에 가서도 항상 웃음의 에너지를 전파하는 아기였습니다.정원이가 2살이 되는 9월 어느 날 갑자기 비대해진 고환을 이상하게 여긴 위탁어머니가 사랑의원 원장선생님께 상의하였고, 바로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검진을 받았습니다. 촉진시 진단명이 생식세포성 종양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조직검사를 하면서 생각보다 큰 종양 제거수술을 했습니다. 그래도 통증같은 이상은 없어서 악성 암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기대와는 달리 조직검사 결과 난황낭종양 [yolk sac tumor , Dottersacktumor]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추석연휴를 지낸 후 바로 입원해서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한번 입원하면 5일간 항암 치료받고, 3주후에 다시 항암치료. 4회~6회 반복

정원이를 처음 만나러 간날은 조직검사를 위해 입원한 날이었습니다. 전날도 낯선 병실이 무서워서 인지 계속 울어서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병하시는 어머니는 유모차에 정원이를 태우고 밝은 곳을 다니며 바람을 쐬어 주고 계셨습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하나도 울지 않고 웃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좋아한다는 정원이... 앞으로 4개월~6개월 정도 계속될 항암치료는 1주 입원하여 항암치료를 한 후 3주후에 다시 입원해서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을 4회에서 6회 반복한다고 합니다.

또봇만 있으면 괜찮아요~

정원이는 장난감과 그림책, 영상보기를 좋아합니다. 아동보호부 담당선생님과 과장님은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한 정원이를 위해 가장 좋아한다는 변신로봇 또봇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또봇에 빠져 입원실의 무서움도 잊고 로봇에 집중하며 즐거워하는 정원이를 병실에 있는 다른 가족들도 모두 예뻐해 주신다고 합니다. 그래도 담당선생님은 정원이가 안쓰럽습니다. 이제 겨우 두 살 된 아기가 주사를 맞을 때도 입을 꾹 다물고 잘 참는 것이 안쓰럽다고 합니다. 오히려 병실이 싫어서 우는 것처럼, 다른엄마, 아빠가 있는 아이들처럼 울다가 뚝! 그치면 더 맘이 놓이겠다고....

정원이가 힘든 치료를 잘 이겨 내고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응원 해 주세요.

이제 겨우 시작된 첫 번째 항암치료... 앞으로 남은 항암치료에 많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잘 이겨주길 바랍니다. 올봄 항암치료를 받았던 다른 아기는 생생하던 얼굴이 초췌해지고 머리도 모두 빠지고, 기력을 잃을 만큼 힘들어 했습니다. 정원이가 힘든 치료를 잘 이겨 내고 건강해져서 좋은 가정으로 입양 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 해 주세요... 그리고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