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필리핀 코피노 아동들, 국내 입양아동과 합창 공연

2024-07-24

7월 20일, 동방사회복지회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한 코피노 및 필리핀 아동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대 캠벨홀에서 ‘꿈을 담아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국내 입양가족으로 구성된 ‘이스턴 합창단’과 합창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필리핀 코피노와 빈곤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앙헬레스 동방아동센터 합창단 19명은 한국 이스턴합창단과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 7곡의 합창곡과 필리핀 전통춤으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동방아동센터를 통해 한국말도 많이 늘었고요, 노래도 잘하게 되었어요. 저도 창도 오빠처럼 의사가 되어서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요." -앙헬레스 동방아동센터 / 이유리-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제가 많이 자라고 성장하고 있단 걸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도와준 것처럼. 저도 많은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앙헬레스 동방아동센터 / 레이벤 이스타시오-

특별히 이번 행사를 빛내기 위해 자리에 참석한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축사를 통해 “12년동안 앙헬레스 지역에서 코피노 아동들과 불우 아동들을 돕는 위대한 일들을 해오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동방사회복지회에 감사하다”며 “오늘 공연은 필리핀과 대한민국 수교 75주년을 축하하는 해에 개최되어 특히 중요한 행사다”라고 전하였습니다.

 

격려사에 나선 동방사회복지회 김도종 이사장은 “필리핀 아이들이 한국에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들이 필리핀 사회에서 주역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찬 응원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동방아동센터 아동들은 25일까지 입양가족과의 일일 홈스테이 체험과 필리핀 참전탑 헌화, 경복궁, 국내 싱글맘 가정 자녀와 함께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등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