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52년간의 헌신 기리며 '위탁어머니를 위한 감사의 밤' 성료

2024-12-10

12월 6일, 동방사회복지회는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위탁어머니를 위한 감사의 밤'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2년 동안 입양대기아동을 사랑과 헌신으로 돌봐주신 위탁어머니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위탁모와 위탁가족 94명을 포함하여 국내외 입양인 및 입양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195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주요 내빈으로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 이유리 보건복지부 아동정책과 팀장, 오창화 전국입양가족연대 수석대표, 카라 리크머스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총장 등이 함께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동방사회복지회 직원이 90명의 위탁어머니들께 감사패를 전하는 모습


위탁가정사업 52년의 여정과 위탁어머니들의 헌신

1부 기념식에서는 동방사회복지회의 위탁가정 운영사업을 소개하며 그동안의 성과와 의미를 공유했습니다. 1972년에 설립된 동방사회복지회는 '어린이가 가정에서 자랄 수 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 52년간 위탁가정사업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 3,658명의 위탁모가 약 3만 명의 입양대기아동에게 첫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위탁모들은 단순히 입양대기아동을 돌보는 것을 넘어, 외로운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첫 온기와 사랑을 나누어 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한 사례나, 40여 년 전 돌본 아이가 성인이 되어 찾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이야기는 그들의 헌신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어서 1980년부터 2015년까지 122명의 아동을 양육한 허명자 위탁모가 대표로 감사패를 받았으며, 이후 모든 위탁모들의 이름이 차례로 호명되며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국외 입양인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루비 마호니
감사의 글을 낭독하는 강은정 한마음부모회 인천지부 대표
위탁모의 이야기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
서울대학교 성악과 남성 4중창단 '헤븐리보이스' 공연


공연과 만찬으로 이어진 따뜻한 화합의 시간

기념식은 위탁모의 이야기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과 서울대학교 성악과 남성 4중창단 '헤븐리보이스'의 초청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2부 만찬 시간에는 위탁모와 참석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위탁모 활동을 함께해 온 어머니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추억을 나누며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위탁모와 입양인들의 반가운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뜻깊은 순간도 펼쳐졌습니다.


해외 입양인과 가족이 보내온 감사 영상 편지

위탁어머니께 드리는 감사의 글

"제 이름은 루비이고 지영이라고도 합니다. 저는 호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중략) 자라면서 제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었어요. 친구들이 저에게 몇 명의 엄마가 있냐고 물어보면 저는 세 분이 있다고 말해요. 저를 낳아주신 친엄마, 저를 돌봐주신 위탁 엄마, 그리고 지금 저를 키워주시는 입양 엄마 이렇게요. 저에게는 이분들이 모두 소중한 저의 엄마들이에요. (중략)

제가 아기였을 때 정성을 다해 저를 보살펴 주신 위탁 엄마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제 인생에 위탁 엄마가 계신 것은 정말 큰 축복이에요." - 국외 입양인 대표 루비 마호니 -


"저는 입양가족이면서 위탁모였던 강은정입니다. 위탁모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위탁모의 아이는 나이를 먹지 않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동안에는 병원조차도 못가고 모든 시간이 아기의 시간표에 맞춰 흘러갑니다. 그렇게 아이가 조금 자라면 불쑥 나를 떠나게 되죠. 잠 못 이루던 밤들, 아파하는 아기를 보며 마음 졸이던 밤들... 병실 커튼 뒤에서 흐느끼던 그 수많은 시간들이 고스란히 위탁모의 가슴에 남아있는데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 체 위탁모의 품을 떠납니다. (중략)

나의 아이를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로 키워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내 아이가 나와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을 함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내 아이의 역사 속에 귀하게 존재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입양 부모들은 헌신으로 함께해 주신 위탁 어머니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 강은정 동방사회복지회 인천지부 한마음부모회 대표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26 동방사회복지회

대표전화 02-332-3941~5 ㅣ 이메일 esws@eastern.or.kr ㅣ 팩스 02-324-3985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 ㅣ 사업등록번호 111-82-00397ㅣ 대표자 김도종

사단법인 이스턴(동방)인터내셔널 ㅣ 사업등록번호 121-82-16504ㅣ 대표자 김명자

후원문의 1577-6351

@COPYRIGHT 2024 ESWS. ALL RIGHT RESERVED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26 동방사회복지회

전화 02-332-3941~5 ㅣ 후원문의 1577-6351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  

사업등록번호 111-82-00397 ㅣ 대표자 김도종

사단법인 이스턴(동방)인터내셔널

사업자등록번호 121-82-16504 ㅣ 대표자 김명자 

@COPYRIGHT 2024 ESWS.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