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알림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알려드립니다

[입양의날 특집] 입양,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2017-05-10

동방사회복지회가 어느 덧 4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동방사회복지회는 아동, 여성, 장애인, 가족, 노인들을 위한 전문기관으로써 그 역활을 다해왔습니다. 특히 부모로부터 양육되지 못한 아동들에게 가정을 찾아주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아낌없는 지원과 헌신적인 사랑으로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보듬고, 그 아기들이 건강하게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부모의 따뜻한 품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노력하고, 입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늘 앞장서 왔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입양’에 대한 인식이 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2012년 입양특례법 개정으로 인한 까다로운 법적인 절차와 혈연을 중요시하는 전통적인 사고 방식, 육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 ‘입양’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부담감과 편견 등 여전히 국내 입양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특히 출생신고가 이루어 져야 하는 점은 많은 미혼모들이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유기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부모의 자격 요건 강화와 법원의 허가제로 입양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간에 입양 수속을 포기하는 양부모도 발생되고 있습니다.

아이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 오히려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의 상황을 불러오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공개 입양이 점점 늘고 있는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여전히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은 입양 가정과 그 아이들을 더욱 움츠려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나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의 출산을 축하 하듯, 입양 역시 축하하고 응원해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45주년을 맞아, 아동가족전문기관으로써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를 다시 한 번 정비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온 직원이 함께 고민하며, 입양과 입양 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가지고 앞장서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동방가족 여러분, 푸르고 싱그러운 초록잎으로 가득한 여름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모를 기다리는 우리 아기들이 하루 빨리 따뜻한 가정을 만나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한 엄마의 품을 느낄 수 있도록 동방가족 여러분께서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방사회복지 회장 김진숙